간덴사원 (Ganden Monastery)

2014. 8. 17. 10:50Tibet

 

간덴사원(甘丹寺 gāndānsì  Ganden Monastery)

라싸에서 버스로 3~4시간 정도 가까운 거리라
하루 일정으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사원이다.
사원 내부는 정리하지 못해 볼 만한 것은 많지 않지만,

사원 주위를 순례하는 많은 티벳인들을 볼 수 있다.
특히 사원 뒷 편의 자연 풍광은 "여기가 티벳이구나" 하는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그들의 바라는 내세는 무엇일까?
왜 이리 힘든 고생을 할까?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순례자들을 보았다.
사원 뒤편 풍광이 유난히 아름다운 간덴사원은 사원 자체의 모습보다는 사원까지 올라가는 길과 사원 뒤쪽 풍경이 더 매력적이 곳이다. 사원을 살펴본 후 가족 순례자들과 함께 순례하면서 자연의 모습과 그들의 모습이 같은 풍경아래 있는 모습이 왜 그렇게 매력적인지, 너무나 아름다운 그들의 모습이 아직도 아른거린다.
그들은 사원 뒤편 천장터에서 한 번씩 누워보았다. 그곳에는 얼마 전에 사용했을 듯한 도끼가 놓여져 있었고, 아직도 벌건 핏자국이 남아있었다. 어찌 보면 섬뜩한 곳을 아무 거리낌 없이 다들 누워보면서 저마다 한마디씩 한다.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걸까? 내세를 위한 준비를 스스럼없이 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나는 속세의 욕심을 잠시 접어본다.

간덴사원 (甘丹寺 Ganden Monast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