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ht of Tibet

2020. 6. 8. 22:30Tibet

 

 

 

<신들의 땅>

해발고도 약 3600m

티벳의 역사 문화의 중심지이고 Tibetan의 성지인 곳

7세기 초에 시작되었다고 전해지며, 19593월 제14대 달라이라마가 중국군에 쫓겨 인도로 망명하기까지

지속된 서글픈 역사의 도시 라싸는 너무나 파랗다.

아름다운 코발트색 하늘과 흰 구름에 취하고, 고산증세에 또 한 번 취한 어지럼증이 무한반복된다.

태고적 하늘과 구름이 이러했을 듯 싶다.

 

<여행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곳>

흰색의 설산들과 파란 하늘,

그리고 손에 잡힐 듯 한 구름에 묻혀있는 신들의 땅으로 떠난다.

티벳으로의 여행은 까마득한 협곡과 산중턱을 따라 난 좁은 길로, 무수히 많은 고산들을 넘고 넘는 힘든 여정이다.

 

<차마고도(茶馬古道)라 불리는 길>

차와 소금을 실고 교역을 하던 길이라 하여 불려진 차마고도는

한 번 들어가면 살아서 나오기 어렵다는 타클라마칸사막을 넘나드는

“Silk Road”보다 더 오래된 교역로이며 진사강(金沙江)과 란창강(瀾滄江)

고산들과 협곡을 이루면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여행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티벳 라싸로 가는 여러 길 중 하나인 쓰촨성 청두(四川省 成都)를 출발하는 천장공로는 꿈속에서나 볼법한 길이다.

해발고도 3~4000m를 훌쩍 넘어서는 하늘과 가장 가까운 이 길은 아름다움의 진수라고 할 만 하다.

 

수많은 설산들과 호수,

설산들 사이로 보이는 구불구불한 마방들이 다였던 길,

라마교 사원과 백탑 쵸르텐, 티벳인들,

그리고, 까마득한 수평선 끝 설산까지 펼쳐지는 광활한 초원을 넋놓고 바라보다 보면,

영국의 소설가 제임스 힐튼이 소설잃어버린 지평선에서 이야기하던

신비스러운 유토피아 샹그릴라(Shangri-La)”가 여기가 아닐까하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딴바, 리탕, 바탕, 망캉, 주오꽁, 란우, 뽀미, 빠이 등 듣기에도 생소한 지역들을 지나고 나면 라싸에 도착하게 된다.

티벳순례자의 오체투지로 1년 혹은 몇 년이나 걸리는 이 길을,

난 문명의 혜택을 누리며 10일 만에 와버린 후 20일 정도는 티벳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생각해보면 한 달이란 짧은 시간동안,

하늘과 가장 가까운 땅에서 손에 잡힐 듯 펼쳐지는 수많은 풍광들과

욕심없이 순박하게 살아가는 티벳인들을 보았으나,

한편으론 한 달이란 그리 길지 않은 시간동안 스치듯 지나쳐 놓쳐 버린 것 또한 많아서,

Tibet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에 사춘기 열병에 시달리는 유년시절 아이마냥

한 번 더 가고 싶은 설레임이 내 맘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어 행복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다.

 

이 여행의 후유증으로 나는 아주 한참동안 여행이 하기 싫었다.

너무나 아름답고 힘든 그 길에서 보았던 모든 것들을 잃어버릴까봐 다른 풍경들은 보기 싫었다.

어찌 보면 다른 풍경들이 성에 차지 않아 감흥이 오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맞을 듯 하다.

 

2011년 모모스 카페에서

사진과 글   김동욱 https://mak97.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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