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화궁(雍和宮)

2014. 8. 17. 18:10Sight of Beijing

 

 

 

옹화궁 (雍和宮, yōng hé gōng )

북경 최대 규모의 라마교 사원이지만,
청대 황자의 침궁이었기 때문에 절이라고 부르지 않고 궁으로 불리게 되었다.

북경시의 북동쪽에 위치한 곳으로,
국자감 동문(東門) 바로 밖에서
소박한 모습을 하고 있는 북경 지역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보존이 잘 된 라마교 사원이다.
1981년에 옹화궁은 종교활동의 장소로 정식 개방되었다.

청 강희(康熙)33년(1694년)에 지어졌으며,
옹정(雍正)이 즉위하기 이전에 살았던 곳이다.
옹정이 왕위를 이어받고 난 이후에는 이 곳의 절반은 라마교 사원으로,
나머지 절반은 황제의 정원으로 개조했는데, 후에 정원은 화재로 소실되었다.
그리고 옹정 3년(1725년)에 현재의 이름인 "옹화(雍和)"라고 불리우게 되었다.
그러다가 건륭9년(1744년)에 옹화궁은 정식으로 라마사원이 되었고,
청 정부가 관리하는 라마교 업무의 중심이 되었다.

옹화궁은 전체 면적이 그리 크지 않지만

한, 만주, 몽고, 장족, 티벳 등 여러 민족들의 건축예술이 융합되어 또 하나의 독특한 건축 풍격을 지니고 있다.
주 건물들은 죽은 용정황제가 이 곳에 묻힌 때에 황금색 유리 타일로 재단장되었다.
사원은 아치형의 입구에 의해 크게 일곱개의 안뜰로 구성되어 있다.
안뜰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갈수록 점점 작아지지만 반면에 높이는 점점 커진다.
또한 불교문물과 자료, 그림 등이 보존되어 있다.


2007년 여름 용허궁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