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성 이빈 宜賓 李庄 (2007 쓰촨성)

2014. 8. 25. 10:46Travel/China

사천성 이빈 리장 四川  宜賓  李庄 (Sichuan yibin Lizhuang)

 

4~5백년전 중국 청나라때 목조건물들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이곳은

2008년 지진으로 많은 피해를 본 중국 사천성의 수도 성도에서 약 이틀정도 거리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

 

청나라 서민들이 살았던 모습을 간직한 목조건물들의 모습과

1920~40년대의 일본군에 대항했던 항일운동의 역사적 기록들,

문화대혁명 때 허물어진 건축물들이 여기저기 흩어진 채 나를 맞이한다.

 

이런 자랑스러움과 아픈 역사를 간직한 여기서도 어린 아이들은 역시나 즐겁게 고무줄놀이를 한다.

참 신기하다.

우리나라와는 비행기로도 5시간, 육로로 걸어간다고 하면

족히 3개월이상 걸리는 이곳에서 우리 아이들과 같은 놀이를 하는 아이들을 만난다는 것 !!!

흥미롭게 느껴지면서도 인간은 생긴 모습이 서로 다르긴 하지만 공통점이 참 많구나하는 걸 새삼 깨닫게 하는 좋은 경험이었다.

 

 

 

어릴적 생각에 아이들과 잠깐 같이 놀고 난 후, 아이들이 즐거운 모습을 담아주었다.

나중에 서로의 화면을 보더니 끽끽 웃고 떠들고……

내 사진 한 장이 그들에게 기쁨을 주었다.

나 역시 그들로부터 많은 웃음을 선사받았음에 감사한 하루였다.

 

유명한 관광지에서 맛볼 수 없는 기쁨을 주었던 곳,

 

한참을 아이들과 놀다가 헤어졌던 2007년 여름 중국 사천성 어느 시골마을에서